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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동반성장 기금 1000억원 출연…중소기업 R&D 무상지원
삼성전자가 국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동반성장 투자재원 세액공제 출연을 실시한다.

대ㆍ중소기업협력재단과 삼성전자는 11일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제고 및 동반성장 활성화를 위한 ‘신기술 개발기금 출연 협약식’을 열고, 1000억원을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연은 지난해 말 정부가 ‘동반성장 투자재원 출연 세액공제 제도’를 마련한 후 대기업에서 출연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첫 번째 사례다. 협약식은 서울 디지털산업단지 내 재단 사무국에서 열렸다.

출연재원은 신기술이 있지만 사업화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선별 ▷차세대 통신 ▷클라우드 컴퓨팅 ▷2차 전지 ▷신소재 ▷그린에너지 등의 개발과제를 중점 지원하게 된다. 지원분야는 연구개발, 인력개발, 생산성 향상, 해외시장 진출 등 4가지다.

특히 출연재원은 국내 중소기업에 R&D자금으로 무상 지원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대다수 대기업의 자금융자 중심의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과는 구별된다. 



출연재원 운용을 담당하는 대ㆍ중소기업협력재단 정영태 사무총장은 “이번 신기술 개발기금 출연은 실질적인 동반성장의 모델을 조성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주요 대기업들이 동반성장 투자재원 출연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삼성전자 최병석 부사장<사진 왼쪽>은 “유망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에 기술공모를 통해 개발자금을 지원하고 삼성전자의 신사업, 신제품 개발과제의 문호를 개방해 우수 중소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2월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 대기업이 협력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ㆍ중소기업협력재단에 출연하는 경우 해당 금액의 7%를 법인세에서 공제해주는 ‘동반성장 투자재원 출연 세액공제제도’를 마련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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