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호우특보가 발효된 전북 전역에서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김제와 부안 일대 동진강이 범람할 위기에 처해 주민 수백명이 대피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날 오후 5시30분께 김제시 부량면 옥정리에서 동진강이 범람할 가능성이 높아 주촌마을 등 6개 마을주민 300여명이 인근 벽량초등학교로 대피했다. 비슷한 시각 부안군 백산면에서도 마을 주민 50여명이 인근 초등학교로 피신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오후 6시 현재 동진강의 범람수위보가 2m가량 여유있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께 전북 정읍시 산외면 정량리 민하마을 앞 동진천이 폭우로 범람했다. 이 때문에 마을 일대 농지 일부 주택 수십여채가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외면사무소 관계자는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정확한 피해 사항을 접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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