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은 사업 성장 중심축을 국내에서 해외로 전환하고, 기존 점주의 이익을 배려해 신상권 중심으로 점포를 개발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동반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SPC그룹은 9일 이 같은 상생안을 실천하기 위해 기존 국내에 중심을 두고 있던 사업성장 기반을 아시아와 중동 등 해외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상하이와 베이징 등 60여곳에 출점해 있는 중국 내 파리바게뜨 매장을 올해 안으로 100개까지 확대하고, 내년에는 2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미국 내 파리바게뜨 출점은 기존 교포 사회 중심에서 벗어나 주류시장으로 넓혀 나가고, 올해 안에 베트남과 싱가포르에 신규 출점할 예정이다. 배스킨라빈스도 고급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내세워 중동과 중국 수출길에 나서고, 던킨도너츠도 커피 원두를 동남아시아에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SPC그룹은 동반성장에도 주목해 가맹점주를 배려하는 출점 전략을 짤 계획이다. 신규 점포 출점 시 인근 점주와 협의해 출혈경쟁이 되지 않도록 고려하기로 했다. 점주들의 인테리어 비용 절감을 위해 매장 리뉴얼은 개장 후 60개월 이전에는 자제하고, 교체 범위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특히 SPC그룹은 동반성장과 사회공헌을 체계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방안으로 ‘SPC 해피재단’(가칭)이라는 장학복지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SPC 해피재단’은 앞으로 SPC그룹의 장학사업과 푸드뱅크 후원을 비롯한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