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스마트폰 때문에 다른 게임할 시간 줄어"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변화가 일고 있는 가운데, 게임 시장도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와 이지서베이(ezsurvey.co.kr)가 게임 이용 경험이 있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다른 게임을 할 시간이 줄었다고 응답한 게임 유저가 절반에 가까운 42.5%에 달했다.

실제로 PC/온라인 게임 이용자의 54.1%와 콘솔게임 이용자의 43.3%가 과거 대비 각각 게임 이용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이에 반해 스마트폰 게임 이용자들은 과거보다 게임 이용이 증가했다는 응답(54.1%)이 압도적이었고, 이용이 감소했다고 밝힌 유저(11.7%)는 소수에 불과했다.

게임 이용자들은 대체로 스마트폰 게임이 향후 가장 발전할 것(56.1%)으로 내다봤지만, 다른 게임의 영역을 일방적으로 잠식할 것으로 전망하지는 않았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PC/온라인 게임이 점점 쇠퇴할 것이라는 응답은 27.9%에 그쳤다. 콘솔 게임은 41.9%로 다소 많은 응답자가 쇠퇴를 점쳤으나, 콘솔 게임기 만의 장점이 있다(79%)는 인식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게임유형별 이용 빈도와 시간은 게임마다 다른 경향을 보였다. PC/온라인 게임은 거의 매일(31.4%), 또는 1주일에 2~3번(40.8%) 이용하며, 일일 평균 이용시간은 1시간(20.8%) 내지 1~2시간(26.9%)인 것으로 나타났다. 콘솔게임은 대체로 1주일에 2~3번(28%), 30분~1시간 미만(27.2%) 정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스마트폰은 거의 매일(51.9%) 이용하는 응답자가 많았으며, 하루 이용 시간은 30분(23.8%) 내지 30분 미만(32.4%)으로 짧게 자주 이용하는 패턴을 보였다. 스마트폰 게임은 주로 저녁식사 이후부터 취침 전까지의 개인 시간(51.3%, 중복응답)과, 저녁 퇴근/하교시간(44.7%), 오전 출근/등교 시간(24.7%) 등의 자투리 시간에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의 유형별 이미지 평가 결과, PC/온라인 게임은 중독성이 높은 게임(51%)이라는 인식이 많았다. 반면, 콘솔 게임의 경우에는 자녀가 이용해도 괜찮을 것 같고(68.3%), 교육용으로 사용해도 좋을 것(51%)이라는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응답자들이 최근 6개월 동안 가장 많이 이용한 게임은 PC/온라인 게임(78.9%, 중복응답)과 스마트폰 게임(62.5%)이었다. 콘솔 게임(27.6%)과 일반 모바일 게임(27.1%)이 그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과 일반 모바일의 게임 이용자를 더하면 PC/온라인 게임 이용자에 육박하는 수치다. 따라서 향후 게임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특히 스마트폰 게임의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