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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그룹 전기차 수직계열화 박차…하이닉스 인수도 시너지 포석
SK그룹이 미래 성장사업의 하나로 전기자동차 관련 사업을 잡고 계열사별 수직계열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유, 통신 등 주력 계열사들이 향후 성장 한계에 부딪힐 것에 대비해 신성장 동력으로 전기차 관련 사업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의 하이닉스 반도체 인수 시도 역시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을 통한 전기차 부분 시너지 창출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2월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전기차 분야 사업 확장 계획에 대해 “수직계열화를 얼마나 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던 바 있다. 시장 상황을 두고 유연하게 대처하겠으나 전기차 분야로의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SK의 각 계열사도 이후 전기자동차 관련 사업을 대폭 강화해 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기존 주유소 사업을 전기차 충전소 사업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가장 많은 자영 주유소를 확보하고 있는 SK가 각 지점에 충전소를 선제적으로 설치하기 시작하면 이 형태가 향후 전기차 충전 형태의 표준이 될 수 있다.

최태원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SK C&C는 지난 해 부터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배터리 제어 시스템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SK텔레콤도 모바일 차량 제어시스템을 개발하고 네비게이션인 T맵 사업을 확장하는 등 향후 전기차 영역의 사업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하이닉스까지 인수하게 된다면 큰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그룹 측은 내다보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하이닉스 인수는 이미 4년 전부터 검토해 왔으며 이는 미래의 산업 융합시대에 대한 준비”라고 밝혔다.

<이상화 기자 @sanghwa9989> sh9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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