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7월 내수에서 6월보다 0.4% 증가한 6만21대를 판매했다. RV 차종 판매 호조가 원동력이 됐다. 아반떼가 1만대 이상 팔리고, 엑센트가 2707대로 전월대비 66.6% 증가했지만 비수기 탓에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월보다 3.3% 감소했다.
하지만 RV 판매량이 7055대로 전월대비 18.3% 증가하면서 승용차 감소분을 상쇄했다. 투싼ix, 산타페, 베라크루즈 등이 모두 전월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고, 특히 산타페는 2012년형 출시에 힘입어 전월대비 47.2% 증가한 2686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6월보다 승용차 판매가 다소 감소했지만, 휴가철 영향으로 RV 차량이 인기를 끌면서 전체적으로 전월대비 판매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임금협상 여파로 전체적인 내수 판매가 6월보다 3.5% 줄었지만, RV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감소폭을 줄였다. 6월보다 판매량이 늘어난 모델은 프라이드를 빼면 모두 RV 차종이다. 카렌스와 쏘렌토가 0.9%, 쏘울 3.8%, 모하비가 37.4% 전월 대비 판매량이 늘었다.
르노삼성은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7월 처음으로 내수 1만대를 돌파했다. 새 모델을 출시한 QM5와 SM7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르노삼성은 QM5 선전에 크게 고무하고 있다. 7월 중순 뉴QM5가 출시된 이후 10일 만에 634대가 팔리는 등 7월동안 기존 모델까지 합쳐 1032대가 팔렸다.
르노삼성 측은 “뉴QM5가 8월에는 본격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뉴SM5와 함께 8월 내수 판매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쌍용차는 내수에서 전월대비 26.3% 증가한 3506대를 판매하며 선전했다. 특히 코란도C, 엑티언스포츠 등 전략 RV 차종이 각각 전월대비 30%, 27.3%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한국지엠은 7월 중순부터 신차 생산라인 설치 및 공장 설비 보수 공사 등으로 일부 생산라인이 일시 중단되면서 전월대비 내수판매량이 5.5% 감소했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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