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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레이크사이드CC 인수 추진
시장가격 1조원대 추정


현대중공업이 레이크사이드CC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현대오일뱅크, 현대미포조선 등 주요 계열사들에 레이크사이드CC 인수를 위한 자금 확보를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 계열사들의 일부 출자 방식으로 레이크사이드CC 인수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시장에서 추정하는 매각가격은 1조원 이상이다.

현대중공업이 레이크사이드CC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최근 부쩍 커진 그룹의 규모와 무관하지 않다. 그간 B2B 사업을 주로 해 오던 현대중공업이 최근 현대오일뱅크, CJ투자증권(현 하이투자증권) 등 B2C 사업 계열사를 인수하면서 대외 활동을 위한 골프회원권 수요가 급증했다. 물론 그룹 차원에서 다수의 골프회원권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급증하는 수요를 대처하기 어렵다는 게 중공업 측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의 레이크사이드CC 인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최근 하이닉스 인수를 검토했을 만큼 자금 여력이 충분한 데다 재계 순위 10위권 대기업이라 레이크사이드CC의 경영적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레이크사이드CC는 지난해까지 창업주 일가와 사모펀드 간 경영권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1990년에 개장한 레이크사이드CC는 회원제(서코스) 18홀과 퍼블릭(동ㆍ남코스) 36홀로 구성된 대규모 골프장으로, 회원권 시세는 7억원 선이다. 서코스와 동ㆍ남코스 시장가격은 각각 3000억원과 8000억~9000억원으로 평가돼 인수 가격은 최소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신소연 기자@shinsoso>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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