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거래일인 1일 국내 증시에선 미국 부채 협상 마감을 앞두고 기술적 반등에 베팅하기 보다는 단기 변동성에 대비한 위험 관리 전략이 추천되고 있다.
지난달 코스피는 2109.73~2180.59p에서 움직이다가 결국 전달말에 비해 1.54% 높은 2133.21에서 마감했다. 그리스의 2차 지원안 합의 기대로 안도 랠리가 펼쳐졌으나 미국 경기 둔화 및 부채 우려 등으로 중순 이후로 갈수록 상승폭이 둔화됐다.
발등의 불인 미 부채 협상 마감(현지시각 2일)을 앞두고 지난주말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가 0.79%, 기술주 중심 나스닥의 경우 0.36% 하락하는 등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지난주 다우는 4.2%, 나스닥은 3.6% 밀려 연중 최악의 주간 성적을 기록했다.
만약 미 부채 협상이 성공한다고 해도 우려는 남아 글로벌 증시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최용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국가 부도에 이를 가능성은 희박하고,미 신용 등급이 강등된다고 해도 미 경제 및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파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하지만 미 재정 긴축에 따른 미 경기 둔화 우려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대외 변수의 향방을 가늠하는 과정에서 코스피의 바닥권 확인과정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시점으로 판단된다”면서 “2분기 이후 영업이익 전망이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는 내수 소비 업종과 3분기 ‘턴어라운드’ 기대주인 반도체, 운송, 지주회사 위주로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영화 기자@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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