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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계도 할퀴고 간 水魔…수도권 340개社 가동중단
26~28일 사흘 동안 내린 집중폭우로 전국 343개 업체가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서울ㆍ인천ㆍ경기 등 수도권 소재업체가 340개로 집계됐다.

29일 중기청 수해기업지원대책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수도권ㆍ강원ㆍ부산의 343개 업체가 침수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했다. 피해업체는 공장 침수, 축대 붕괴, 토사 유출에 따른 지반 침하, 설비 파손 등으로 대부분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복구작업 중이다. 피해복구하느라 신고를 하지 못한 업체도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보여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 업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도 광주의 영인푸드는 곤지암천 범람으로 공장 전체가 침수돼 5억5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의 아이패스도 침수에 따른 설비 고장으로 3000만원대의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했다.

집중호우가 다음주 중반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라 정부는 각별한 주의와 방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중기청 및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이날부터 수해중소기업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에 나서는 한편, ‘앰뷸런스맨’ 등 기술인력지원단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동시에 임직원을 동원, 수도권 일대에서 피해업체의 시설복구 지원에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 역시 지난 27일부터 재해중소기업지원대책반을 구성하고 현장 피해상황 파악 및 지원에 나섰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임직원이 수해를 입은 인천의 한 중소기업 공장에서 비에젖은 제품과 공구를 닦고 있다.

임직원 100여명을 인솔해 피해복구를 지원 중인 중진공 홍용술 부이사장은 “수도권 중소기업의 피해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우선 수해복구와 정상가동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중앙회는 신속한 시설복구와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재해공제기금 가입 지원대책’을 마련, 8월 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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