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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이번 수해는 ’오세훈 인재’(人災)"
민주당이 수도권 수해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손학규 대표는 28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오세훈 시장이 재난불감증에 걸렸다"면서 "해야 할 일을 안 하고 있는게 재난과 관련된 MB정부와 오 시장의 자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하수관거를 확대하고 배수시설을 개선하는 것은 항상 준비했어야 될 일인데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공정률이 60%에 불과했고, 폭우가 내릴 때 빗물을 저장할 임시저류시설 확보도 목표치에 달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번 재난에 적극 대처하고 정부가 하는 일에 필요한 것은 적극 협조하겠다“면서도 ”당내 재난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재난에 대한 대책뿐 아니라 우리가 집권할 때 재난에 어떻게 하겠다는 당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한층 비난수위를 높였다. 그는 이번 수해를 ’오세훈 인재’라고 규정하며 네티즌이 만든 ’오세이돈 어드벤처’와 ’강남 무상급수’ 등의 신조어를 소개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한 "작년 추석 광화문에서 물난리를 겪었는데 그때와 같은 수해가 똑같이 벌어졌다"면서 "똑같은 피해를 연거푸 입었다는 것은 1년동안 서울시가 말만 많았지 아무것도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영선 정책위의장은도 “큰 비만 오면 잠기는 서울이 디자인 서울이라면 서울시민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서울시장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의 뒤 손 대표는 재해안전대책본부를 찾은 뒤 곧바로 폭우 피해현장을 방문했고 김 원내대표도 반포동의 한강홍수통제소를 찾아 한강 수위를 점검했다.



<양대근 기자 @bigroot27>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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