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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퉁’ 애플 스토어의 운명은?
최근 중국에서 ‘짝퉁’ 애플 스토어가 등장해 화제를 모은 것과 관련, 쿤밍시 정부가 이 매장의 불법 여부를 두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신화통신은 23일 쿤밍시가 짝퉁 애플 스토어의 영업 허가 여부를 비롯해 브랜드 사용 문제와 제품 공급 경로 등에서 불법적인 사항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쿤밍시 정부 관계자는 결과가 곧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짝퉁’ 애플 스토어는 쿤밍시에 거주하는 한 미국인이 자신의 블로그에 매장 내부 사진을 올리면서 순식간에 화제로 떠올랐다. 매장 이름과 로고, 내부 디자인까지 애플 스토어를 빼다박은 것은 물론,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정식 애플 스토어에서 일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 매장의 정체가 각국 언론을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자, 해당 매장 측은 “이곳이 정식 애플 스토어는 아니지만 중국 규정 상 실내 디자인에 대한 제한이 없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매장 관계자는 또 “판매 중인 애플 제품들은 모두 정품”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윈난성 쿤밍시에 등장한 가짜 애플스토어


하지만 매장 측은 판매 중인 제품들이 어떤 경로로 유입되는 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다. 따라서 제품 공급 경로를 포함해 쿤밍시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짝퉁’ 애플스토어의 운명도 갈릴 전망이다.

중국에서 애플스토어를 흉내낸 소매점은 종종 발견됐으나 이처럼 완벽한 복제판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IT 매체 일렉트로니스타(Electronista)는 지적했다. 쿤밍에는 13개의 애플 주변기기 판매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식 애플 스토어는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만 운영 중이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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