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주식펀드 수익률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2일 기준으로 중소형주식펀드는 한 주간 2.23%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일반주식펀드의 수익률 0.33%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주 코스피가 1.21% 올랐는데 비해 코스닥지수는 4.90% 급등한 것이 반영됐다.

배당주식펀드와 코스피200 인덱스펀드는 각각 0.55%, 0.48%의 수익을 냈다.

수익률 상위권도 대부분 중소형주나 코스닥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로 채워졌다.

주간 수익률 1위는 ‘KStar코스닥엘리트30상장지수(주식)’ 펀드로 6.55%의 수익을 냈다. ‘한국투자KINDEX코스닥스타상장지수(주식)’ 펀드(6.26%)와 ‘미래에셋맵스TIGER코스닥프리미어상장지수(주식)’ 펀드(5.74%)가 그 뒤를 이었다.

현대중공업의 부진한 실적 발표로 조선주가 하락세를 보이자 이들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급락했다.
‘삼성KODEX조선주상장지수(주식)’ 펀드와 ‘미래에셋맵스TIGER조선운송상장지수(주식)’ 펀드는 각각 7.37%, 5.16%의 손실률을 기록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미국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와 유럽 재정위기 해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에외국 증시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자 해외주식펀드도 한 주간 0.52%의 손실을 내며 낙폭을 줄였다.

북미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는 뉴욕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한 주간 0.79%의 수익을 냈다.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인 것은 브라질주식펀드로, 수익률이 -1.91%에 머물렀다.

보베스파지수가 주중 2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 원인이 됐다.

유럽주식펀드와 중국주식펀드의 수익률도 각각 -0.59%, -0.88%를 기록했다. 인도주식펀드의 수익률도 -0.59%였다.

일본주식펀드는 0.57%의 수익을 내 개별국가 펀드로는 가장 양호한 성적을 올렸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프랭클린내츄럴리소스자(주식-재간접)ClassA’ 펀드로 3.74%를 기록했으며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H)(A)’ 펀드와 ‘블랙록월드에너지자(주식)(H)(A)’ 펀드가 각각 2.88%, 2.83%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는 수익을 내기는 했으나 규모는 미미했다.
일반채권펀드는 한 주간 0.04%의 수익을 냈다. 우량채권펀드와 중기채권펀드도 수익률이 각각 0.03%, 0.05%로 낮았다.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09%의 수익을 거둬 국내 채권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홍길용 기자/ky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