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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가 식음료 광고모델로 각광받는 이유는?
최근 식음료 업계에 가수 모델이 크게 유행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태제과의 ‘브라보콘’과 진로의 ‘참이슬’ CF에 출연중인 정엽, 윤도현과 서울우유 ‘아침에 쥬스’의 박정현, 남양유업 ‘떠먹는 불가리스’ CF 를 촬영한 아이유, 매일유업과 빙그레의 커피음료 광고에 각각 출연중인 임재범과 10센치, 펩시 광고에 출연한 동방신기 등 주요 식음료의 광고를 대부분 가수들이 점령했다.

최근 식음료 회사와 CF 계약을 체결한 가수들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가수는 윤도현이다. 윤도현은 특유의 시원시원하고 유쾌한 캐릭터를 살려 해태제과의 ‘부라보콘’, 진로의 ‘참이슬’ 광고에 출연한 것에 이어 동원F&B의 ‘양반김’ CF에 까지 출연하고 있다.

정엽의 경우 ‘나는 가수다’를 통해 부드러운 창법과 준수한 외모,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대중에게 알려지며 프로그램에서 조기에 하차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데뷔 후 처음으로 CF계약을 따냈으며, 현재 해태의 ‘부라보콘’과 진로 ‘참이슬’ CF에 윤도현과 동반 출연중이다.

서울우유의 주스 광고 모델로 나선 박정현 역시 나가수를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사랑스럽고 당당한 모습 등이 새롭게 조명되면서 서울우유와 데뷔 14년만에 첫 광고 계약을 체결, ‘아침에 주스’ CF에서 그만의 상큼한 매력을 발산중이다.

기성 가수뿐 아니다. 최근 ‘대세’ 라는 말을 유행시키며 일약 국민 여동생으로 떠오른 아이유도 7월 초 남양유업의 ‘떠먹는 불가리스’ CF를 촬영, 방송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방신기, 소녀시대 등 아이돌 가수들도 펩시콜라와 비타 500 CF를 통해 얼굴을 비추고 있으며 홍대의 인디밴드ㄸ인 10센치도 본인들의 히트곡 ‘아메리카노’ 를 통해 하지원과 함께 빙그레의 ‘아카펠라’ CF에 출연하고 있다.

식음료 업계에선 이같은 현상을 두고 가수들이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나 토크쇼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노출 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수들의 인간적인 면이 새롭게 부각되어 신뢰감을 형성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통해 감성에 호소하는 가수들의 매력이 식품의 주요 구매층인 20~40대 여성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점도 가수 모델이 전성시대를 맞는 이유중 하나다.

‘나는 가수다’나 ‘불후의 명곡II‘ 등 경연형태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통해 연예인뿐 아니라 대중 예술가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한 것도 최근 가수들의 식품 CF 쏠림현상을 부추기는 또 다른 요인이다. 식품업체 입장에서는 가수를 제품의 모델로 기용할 경우 CM송을 해당 가수가 직접 불러 소비자에게 각인할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를 꾀할 수 있다는 점도 가수의 주가를 높이는 이유라는전문가도 있다.

실제로 박정현과 10센치의 경우 자신들의 노래인 ‘선데이브런치’와 ‘아메리카노’ 를 광고에서 불러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아이유도 ‘떠먹는 불가리스’ CM 송을 자신의 목소리로 직접 녹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경 남양유업 총괄전무는 “신뢰성이 중요한 식품분야에서 가수들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제품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져 실제로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가수들의 식품업체 CF 출연이 한 때의 유행을 넘어 오랜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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