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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마대열 티에스엠텍 회장 “올 이익률 두배로 늘린다”
[울산=안상미 기자]티에스엠텍(066350)이 올해 영업이익률 두자릿수 달성을 자신했다. 상반기 수주 상황을 감안할 때 올해 매출액 3000억원 돌파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측 예상이 맞아떨어질 경우 지난 주 바닥을 확인한 주가의 반등탄력이 강해질 전망이다.

마대열 티에스엠텍 회장은 21일 울산 본사에서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 인터뷰를 갖고 “지금까지의 저가 수주는 시장 진입과 경쟁력 향상을 위한 수업료라고 생각한다. 저가 수주 물량이 해소되는 하반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티에스엠텍의 주력 제품은 석유화학회사에서 사용되는 PTA와 기타 화학제품 생산용 티타늄 장비, 발전소에서 사용되는 발전설비부품 등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았던 지난 2009년을 제외하고는 매출 증가율은 매년 두자릿수를 유지했지만, 이익 측면에서 부진했다.

2009년 영업이익률은 1.5%에 그쳤으며, 통화옵션계약(키코)까지 겹치면서 순손실 6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률 6.8%와 순이익 흑자 전환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아직은 미진하다.

진정한 의미에서 턴어라운드는 올해가 될 것이란 게 마 회장의 생각이다. 석유화학과 발전, 태양광 등 전방산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그간 300억원의 손실을 냈던 키코 계약도 모두 만료됐다.

수주 목표는 올초 6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다소 낮췄다. 매출 증가 속도가 줄어들더라도 이제는 이익이 나는 일을 할 계획이다.

그는 “올해는 다른 제품 대비 상대적으로 마진이 좋은 태양광 매출 비중이 증가할 것이며, 태양광 엔지니어링 업계 1위인 지티 솔라(GT Solar)로부터도 기술력은 인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원전과 관련해서는 일본 원전사고가 부담을 부인하지 않았다. 마 회장은 “일단 기존 예정된 프로젝트는 그대로 진행되면서 하반기 원전 관련 수주 물량은 20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신규 원전 설립 계획은 내년까지는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사우디아라비아 합작법인은 내년 4월말 준공되고, 두 달 뒤인 2012년 6월부터 매출에 반영된다.

티에스엠텍 주가는 올 들어서만 10%가 넘게 빠졌다. 수주가 밀려들고 실적 개선이 뻔히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주가가 맥을 못 추는 이유 역시 수익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올해 증권사들의 실적 추정치 컨센서스(매출액 3196억원, 영업이익 308억원, 순이익 162억원) 기준으로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5.5배에 불과하다. 현재 동종업체 평균 PER는 13.2배 수준이다. 수익성만 회복된다면 주가 급등도 기대해 볼만한 셈이다.

눈치 빠른 기관들은 지난해 말부터 이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은 올들어 꾸준히 추가 매수에 나서 보유 지분률이 10.18%까지 높였다.

<@hugahn>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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