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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기업 업 앤 다운-뜨는 기업 5>현대차, 약점이던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여 비약적 발전
“현대차를 아직도 부탄가스 같은 일회용 차로 생각한다면 구세대이다.”(뉴욕타임즈) “한 때 낙오자였던 현대차가 이제는 다른 해외 자동차 업체들을 멀찌감치 앞서 가고 있다.”(월스티리트저널)

2011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핵심 화두 가운데 하나는 현대ㆍ기아차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떨어지는 품질을 만회하기 위해 가격을 낮춰야 했던 현대ㆍ기아차를 바라보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시각은 싸늘했다. 일각에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질 브랜드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10년이 흐른 지금, 이전에 현대ㆍ기아차를 바라보던 시각은 완전히 달라졌다. 자동차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은 물론 한국 자동차를 한 수 아래로 내려다보던 일본도 현대ㆍ기아차를 재조명하고 있다.

원동력은 다름 아닌 품질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000년대 초반 현대그룹에서 독립한 이후부터 끊임없이 강조했던 품질이 차근차근 경쟁력을 갖추면서 현대ㆍ기아차의 본격적인 도약이 시작됐다.

이를 입증하듯 최근 미국 JD파워의 초기품질지수 순위에서 비교대상 32개사 가운데 현대차는 11위를 차지했다. 이전에는 넘보지 못했던 BMW, 폴크스바겐, 아우디, 포드, 닛산, 재규어 등을 모조리 따돌렸다.



중국, 인도 등 성장성이 큰 신흥시장에 조기 진출해 길목을 지킨 것도 현대ㆍ기아차 약진의 발판이 됐다. 급성장하는 이들 시장을 선점한 덕에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650만대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또 해외 전략차종 투입,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 등도 오늘의 현대ㆍ기아차를 일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현대ㆍ기아차가 전세계 자동차회사의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오토모티브뉴스 기사가 한층 실감나게 다가오고 있다. 덕분에 현대차는 포천지가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서 2009년 87위였다가 2010년 78위로 약진하더니 올해는 전년 대비 무려 23계단이나 뛰어 55위로 점프하는 등 괄목할 성장세를 자랑하고 있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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