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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기업 업 앤 다운-뜨는 기업 2>아마존, 애플의 진정한 대항마
“애플하고 싸울 업체는 삼성과 구글이 아니고 아마존이다. 영화, 음악, 디지털 상품 등 애플이 보유하고 있는 장점을 모두 갖고 있는데다 심지어 집안의 가정용품까지 모두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유명 파워블로거이자 KTH에서 기술전략팀을 맡고 있는 권정혁 팀장은 지난 10년간 10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한 아마존을 대표적인 비즈니스 혁신 모델 기업으로 꼽았다. 권 팀장은 “(아마존은) 단순한 쇼핑몰이 아니다. 효율적인 IT물류로 콘텐츠를 유통하고, 뒤로는 클라우가 버티고 있으며, 엄청나게 쏟아지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능력까지 갖춘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장바구니에 담거나, 한번 보기만 해도 며칠 뒤 ‘OO 세일인데 안살래?’라고 이메일로 묻고, 사용자가 관심을 가졌던 물건 뿐 아니라 같은 제품을 구매했던 다른 고객이 샀던 또 다른 제품까지 일목요연하게 첫화면을 통해 소개해 준다.

최초 책을 유통하면서 알게된 콘텐츠 유통 노하우는 카테고리를 벌써 16개로 늘렸고, 또 다른 혁신의 꾸준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전자책 판매가 일반 종이책 판매를 앞지른(아마존 기준) 것도 아마존의 ‘킨들’ 때문이다.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는 이미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로 자리매김했고, 얼마전에는 스마트기기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도 문을 열었다. 연내 로 컬러 전자책 단말기,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태블릿PC 출시도 예상된다. 

스타벅스와 더불어 미국 시애틀의 대표 기업인 아마존. 사진은 아마존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 시내 2번가의 콜롬비아 빌딩.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해 말 ‘아마존의 끝없는 변신’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아마존이 기업의 핵심 자원과 파트너, 고객 분류, 비즈니스 환경 등을 중심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아마존 혁신의 기반으로 ▷ 비용요소의 핵심역량으로 전환 ▷외부 자원 활용 ▷고객 중심 가치혁신 ▷시장기회 선점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아마존의 변신의 끝은 어디일까.

<김대연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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