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지주회사인 토자이홀딩스는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매출과 매출원가를 과대계상하는 방법으로 분식회계를 한 것에 대해 과징금 2억7800만원을 부과받았다고 19일 공시했다.

증선위는 또 3년의 감사인 지정과 담당임원 해임권고 조치를 취하고 담당임원과 전 업무집행지시자, 현 업무집행지시자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토자이홀딩스는 시장에서 퇴출되는 것을 피할 목적으로 허위로 세금 계산서를 발급하거나 미출고된 상품까지 매출로 계산해 지난 2008년과 2009년 매출 8억9800만원, 14억1500만원을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 역시 각각 8억8500만원, 5억6400만원을 과대계상했다.

회사측은 “관련기관과 협의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증권선물위원회는 큐앤에스와 토자이홀딩스 등 8개사가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과징금 부과, 증권발행제한, 감사인 지정, 임원 해임권고, 검찰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코스닥시장본부는 투자자보호를 위해 토자이홀딩스의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여부에 관한 결정일까지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같은 날 밝혔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