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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철, 타이어를 사랑하지 않으면 ‘위험’
장마철, 비는 억수같이 퍼붓는데 도로는 막히고 짜증은 심해진다. 어쩌다 도로라도 뚫리면 급한 마음에 속도를 내곤 아찔한 순간을 경험하기도 한다.

장마철에는 매사 신중한 운전이 필요하다. 특히 타이어 관리는 필수다.

비가 오면 수막현상으로 제동력 저하와 핸들조작의 어려움이 발생해 사고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최근 장마와 휴가철을 맞아 ‘빗길 교통사고 특성과 타이어 상태별 제동효과 실험’을 한 결과, 장마철에는 타이어 마모상태와 공기압을 수시 점검해 안전을 확보해야 하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또 제한속도보다 20% 이상 감속운행해야 하며, 평소보다 최소 1.5배 이상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삼성교통연구소는 빗길 안전운행을 위해서는 타이어 관리와 감속 운전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실험에서는 빗길 노면에서 시속 80km로 달리던 자동차가 급제동할 경우, 신품 타이어에 비해 마모된 타이어의 정지거리는 2.3m(49.4%)로 1.8배 길게 측정됐다고 밝혔다. 비에 젖은 노면때문에 마찰계수가 낮아지고, 이에 오래된 타이어라면 새것으로 교체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마모가 많이 된 타이어는 저속에서도 수막 현상이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정지거리가 길어지고, 방향성 유지를 위한 핸들조작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탈사고의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빗길 노면에서 시속 80㎞로 급제동 시 정지거리를 측정한 결과 공기압(75%)이 부족한 타이어가 적정 공기압(100%) 타이어보다 급제동 정지거리가 3.3m(8.9%) 길게 나타났다. 장마철에는 최소한 한달에 한번 공기압을 체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소의 지적이다.

연구소 측은 이와함께 “빗길과 같은 미끄러운 노면에서는 도로 별 제한속도보다 20% 이상 감속운행을 하는 것이 안전하고, 안전거리는 마른 노면보다 최소 1.5배 이상 유지해야 해야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며 “ABS나 차체자세제어 장치(VDC)의 작동 스위치를 온(ON)으로 하고 주행하는 것이 안전운행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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