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빠르게 늘어나는 1인가구…男30대 女70대 가장많다
부부끼리 살거나, 이혼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사는 ‘2인 가구’는 2010년 한국사회에서 ‘4인가구’를 제치고 가장 주된 가구의 유형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2인 가구’ 시대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와 결혼연령을 늦춰지는 사회현상에 따라 빠른 속도로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기때문이다.

1인가구는 지난 1995년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7%에 불과했지만 15년만에 23.9%로 2배(1.88배)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2인 가구는 1.43배 증가했으며, 4인 가구는 반대로 0.7배로 축소됐다.

특히 2010년 기준 2인 가구(420만 5000가구)와 1인 가구(414만 2000가구) 규모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어서 5년 뒤인 2015년에는 1인 가구가 2인 가구를 제치고 가장 주된 인구유형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율은 23.9%이지만 이는 외국의 경우를 살펴보면 미국(26.7%), 영국(29%), 일본(31.2%), 노르웨이(39.7%) 등 선진국들이 대부분 우리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전망이다. 


1인 가구를 연령대별로 분석해 보면 남성은 30∼39세가 총 50만 9000가구(26.4%)로 가장 많았다. 반면 여자는 70세 이상이 65만 2000가구(29.4%)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한국교원대 김태헌 교수는 “30대 남자의 경우는 결혼 연령이 여자보다 늦다는 점과 여자에 비해 비교적 경제적 능력이 있어 상대적으로 분가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30∼39세 여자의 경우는 1인 가구가 28만 2000가구(12.7%)로 남자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반면 70대 이상 여자 1인 가구는 65만 2000가구인 반면 남자는 14만 1000가구에 불과했다. 이는 여자가 일반적으로 평균 수명이 남자보다 길고, 결혼 당시 남자보다 어린 경우가 많다는 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지웅 기자/goa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