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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경 FX - 은행 잡는 채권들>SOC로 위험분산 현대산업개발…3년 만기 5% 이상 수익률 매력
최근 삼부토건의 법정관리 철회와 은행권의 건설업체 신용평가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건설업체에 대한 투자심리는 회복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에 현대산업개발(A+등급)의 3년 만기 회사채는 5.2%의 동일등급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발행돼 좋은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시공능력평가 8위(재계 45위 그룹)의 종합건설사로 ‘현대아이파크(I PARK)’라는 우수한 브랜드와 사회간접자본(SOC) 공사 노하우를 바탕으로 높은 수주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 5년 동안 3조~4조원 규모의 수주물량을 확보해왔으며, 2011년 3월 말 기준 12조원 이상의 풍부한 공사잔량을 확보, 사업 안정성이 양호하다.

상당한 규모의 자체사업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주택분양사업 침체가 지속되면서 2007년 이후 지방 사업장을 중심으로 자금부담이 확대됐다. 미분양물량은 2010년 한때 4000가구로 급증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판매전략을 통해 2011년 5월 말 현재 2874가구로 줄었다.

한편 예정사업은 사업위험이 제한적인 재개발 및 재건축사업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SOC사업의 꾸준한 수주를 통해 사업위험을 분산시키고 있다.

부실 사업장에 대한 대손처리가 상당부분 진행됐고 우수 자체사업장의 기성을 앞두고 있어 2011년 영업수익성 개선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향후 고양 삼송, 일산 덕이지구 및 수원 권선2차 등의 분양률 제고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산업개발의 PF 차입규모는 2536억원에 불과하며 만기분산도 양호한 편으로 PF우발채무 현실화로 인한 유동성 위험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다만 자체사업 비중이 높아 용지선 투자 등을 위한 운전자금 소요가 지속되고 있어 금융비용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2011년 3월 현재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168.1%로 200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과 본사 및 대치동 호텔 등 보유자산을 활용한 재무융통성은 우수한 수준이다.

분양시장 침체로 최근 3년간 운전자금 소요가 높아졌지만 높은 수주경쟁력과 브랜드 가치, 자체 재무융통성을 감안할 때 양호한 채무상환능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채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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