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산업단지(일명 G밸리)에 더위를 식혀줄 문화공연 행사가 이달부터 이어진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는 ‘문화와 재미가 넘치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만들기’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지역 내 문화 유관기관들과 공동으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추진한다.

지난 8일 지식산업센터인 우림e-비즈타워1차에서 ‘교향악과 뮤지컬’ 공연을 필두로 오는 19일과 26일에는 이앤씨드림타워7차와 한신IT1차 지식산업센터에서 음악, 마술공연 등이 이어진다.

입주업체 사장님들도 지역문화 가꾸기에 나선다. 서울디지털단지 입주기업 CEO들로 구성된 ‘G하모니’는 14일 가산동 제이플라츠 지식산업센터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합창솜씨를 뽐낼 예정이다.

공단 서울지역본부와 구로구청, 구로문화재단, 금천예술공장 등 10개 문화 유관기관은 입주기업 근로자들이 지속적으로 문화를 향유하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도록 지난 4월 문화실무위원회를 구성했다. 통합된 월별 프로그램을 구성해 지난 2개월간 총 12개의 문화공연과 1개 문화강좌, 9개 문화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공단 서울지역본부에 문의하면 월별로 프로그램을 메일로 전송하는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G밸리는 입주기업 1만개, 근로자 12만명이 넘는 첨단 IT클러스터로 변모했지만 젊은 벤처인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한 문화편의시설은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공단 관계자는 “구로, 금천지역 문화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근로자들의 문화행사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