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선을 보인 뉴 아우디 A7은 다이내믹한 후방 디자인이 돋보이는 고품격 5-도어 쿠페 모델이다. 전장과 전폭이 각각 4.97m 및 1.91m인데 반해 전고는 1.42m로 낮다. 여기에 긴 보닛과 짧은 프론트 오버행, 긴 휠베이스, 스포티하게 흐르는 C 필러, 예리하게 떨어지는 후면 라인 등이 어우러져 역동성을 더했다.
헤드라이트는 아우디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18개의 LED 주간운행등이 물결이 흐르는 듯한 곡선을 이뤄 아우디의 우아함과 당당함을 느끼게 한다.
외부 디자인이 역동성을 강조하고 있다면 내부 인테리어는 안정성과 안락함에 초점을 맞췄다. 내부 디자인의 핵심인 ‘랩-어라운드’ 디자인은 운전석과 동반자석을 수평라인으로 원을 그리듯 감싸 안아 안정감과 안전함을 극대화했다. 또 모든 계기판과 버튼이 운전자 쪽으로 약간 기울어진 콕핏(비행기 조종석) 구조를 취하도록 한 인체공학적 설계는 고품질 소재와 어우러져 장거리 여행에도 문제없는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트렁크 공간도 넉넉하다. 기본 535ℓ에다 접이식 뒷좌석을 조정하면 최대 1390ℓ까지 적재공간이 넓어져 SUV 못지 않은 실용성을 갖췄다. 또 전동식 트렁크 도어는 최대 1.8ｍ까지 열려 크고 무거운 짐도 편하게 싣고 내릴 수 있다.
성능도 강력하다. 뉴 아우디 A7에는 310마력의 3.0리터 TFSI 가솔린 엔진과 245마력의 3.0리터 TDI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V6 3000㏄ TFSI 엔진에는 수퍼차저 기술이 결합돼 최고출력 310마력, 최대토크 44.9㎏ㆍｍ의 성능을 내며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5.8초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한다. 국내 공인연비는 ℓ당 9.4㎞이다.
뉴 아우디 A7에 실린 또 다른 엔진인 3.0ℓ TDI 터보 직분사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51.0㎏ㆍｍ의 성능을 바탕으로 7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와 짝을 이뤄 정지상태에서 6.5초만에 시속 100㎞에 이르도록 한다.
뉴 아우디 A7에는 편의 및 첨단사양도 대거 정착됐다. 자가 잠금식 센터 디퍼런셜을 사용한 최신의 혁신적인 콰트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터, 적응식 크루즈 컨트롤,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탑재된 MMI 및 한글 인식 터치패드, 블루투스, 헤드업디스플레이, 안마시트 등이 대표적이다.
트레버 힐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뉴 아우디 A7은 새로운 세그먼트 개척에 나선 아우디코리아의 야심작”이라면서 “성능, 디자인, 실용성 등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어 본격적인 하반기 전략에 돌입하는 아우디코리아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리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가세 포함 가격은 뉴 A7 3.0 TFSI 콰트로 프레스티지가 1억530만원, 뉴 A7 3.0 TFSI 콰트로 다이내믹이 9250만원, 뉴 A7 3.0 TFSI 콰트로 엔트리가 8560만원, 뉴 A7 3.0 TDI 콰트로 다이내믹이 9250만원, 뉴 A7 3.0 TDI 콰트로 엔트리가 8560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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