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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강 공사 때문? 낙동강 5월부터 사고만 6번
지난 5월 부터 최근까지 6건의 사고가 발생한 강. 바로 낙동강이다. 환경단체는 4대강 사업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정부는 관련 없다는 입장이다.

처음 발생한 사고는 지난 5월8일 구미시 해평면 구미광역취수장 앞 임시 물막이가 붕괴된 건이다. 이어 4일뒤 구미시 비산동 비산취수장 인근에 설치된 임시 물막이가 무너졌고 비슷한 시기에 상주시 병성동 상주보 아래 임시 물막이와 공사용 임시 교량이 붕괴됐다. 이어 6월25일에는 완공 100년이 넘은 경북 칠곡군 ‘호국의 다리’(옛 왜관철교)의 교각이 무너졌고, 같은 날 상주시 중동면 상주보 건설 현장에서 둑 150m가 붕괴됐다. 며칠 후에는 구미 낙동강 횡단 상수도 관로가 파손돼 해당 지역에 단수를 초래했다.

이러한 가운데 잇다른 낙동강 유역 사고 원인을 두고 서로 다른 주장이 펼쳐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낙동강 유역 물막이나 임시 교량 붕괴는 강바닥이 준설되면서 유속이 빨라진 데다 4대강 사업 시공이 부실해 발생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교각보호공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다리가 붕괴되는 등 4대강 공사의 절차상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부실 공사의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다.

반면, 환경 단체를 중심으로 다리 붕괴나 상수도 관로 파손의 원인은 사고 지점 상류의 준설로 유량이 많아졌기 때문일 거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또한 올 봄이나 최근 장마기간에 내린 비의 경우 최대 300㎜인데 이 정도의 비가 상수도 관이 파손 된 주요 이유라고 설명하기에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부관계자는 잇다른 낙동강 유역 사고는 4대강 사업과 무관하게 집중호우 때문에 빚어진 천재지변 때문이지 4대강 사업은 그 원인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 측 역시 “모래를 준설하지 않는 지역에서도 사고가 발생한 걸 보면 4대강을 직접적인 사고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관련 지방자치단체도 사고 원인은 4대강 사업과 관련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헤럴드 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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