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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마켓 선정 올 상반기 쇼핑트렌드는 ‘P.R.I.C.E(물가)’
G마켓은 올해 상반기 히트상품 분석을 통해 온라인쇼핑 트렌드를 ‘PRICE(물가)’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PRICE(물가)’는 고물가 여파를 보여주는 것일 뿐만 아니라, 고급 유아제품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Premium) 상품, 복고(Retro Style) 열풍, IT기기 액세서리(IT accessories), 저렴한 통조림(Canned food), e-쿠폰(E-coupon) 등 상반기 히트상품의 특징을 조합한 것이다.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G마켓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한 상품을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가장 눈에 띄는 판매량을 보인 상품은 프리미엄 유아동 제품인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 영향으로 고급 유기농 유아식과 아기 간식 등을 구매하는 부모가 늘면서 520만개가 팔린 유아전용식품과 34만8000개가 팔린 수입기저귀가 상반기 히트상품에 올랐다. 특히 일본산 수입기저귀는 원전사고 직후 사재기 현상이 나타기도 했고, 이후에는 일본산 기저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대체재로 미국산 수입기저귀 판매량이 매달 15% 가량 늘기도 했다.

영화 ‘써니’와 ‘세시봉’ 열풍을 타고 7080시대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복고풍 제품들도 상반기에 큰 인기를 끌었다. 패션 분야에서는 미니스커트 대신 복고패션 아이템인 롱스커트가 8만8000벌이나 판매됐고, 80년대 유행했던 디자인의 테일러드재킷이 23만벌이나 팔리며 인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추억의 악기 기타도 지난해보다 판매가 두 배 가량 급증해 3만 대가 판매됐다. 쥐포나 어묵, 분홍색 소시지 등 저렴한 복고풍 간식 판매량도 24만개에 달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1000만명인 시대에 접어들면서 IT 액세서리 시장도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다.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휴대폰 케이스와 거치대, 충전기, 배터리 등 휴대폰 용품이 50여만개 판매되며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 히트상품에 올랐다.

식품 분야에서는 올 상반기 신선식품 가격과 외식물가가 급등하면서 저렴한 각종 통조림 상품이 히트상품으로 뽑혔다. 참치나 꽁치 등 수산물 통조림이 9만개 팔렸고, 햄이나 닭가슴살 등 육가공 통조림도 3만2000개로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고물가 열풍 속에서 외식을 노리는 이들은 할인쿠폰인 e-쿠폰을 찾았다. 피자, 치킨 등 배달상품 가격을 할인해주는 e-쿠폰이 30만장이나 팔렸고, 레스토랑이나 뷔페 같은 외식 e-쿠폰 판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김소정 G마켓 마케팅실장은 “올 상반기에는 고물가가 전반적인 영향을 미친 가운데 저렴한 식품과 복고패션 등이 인기를 끌었다”며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아동 제품이나 IT기기 액세서리 등에서 고급제품을 선호하는 움직임도 계속돼, 불황이 겹친 재작년과는 다른 소비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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