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Stock Today>숨고르기 장세 연출할 듯…시장 경계심 유지해야
5거래일 연속 상승한 국내 증시가 6일에도 상승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 지가 최대 관심사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 완화,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감에 단숨에 2161.75포인트까지 급등했다. 5일 연속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이어졌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더해지며 투자 심리 개선을 부추겼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6월 제조업지수가 예상 밖으로 반등하면서 전기, 전자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6일 증시는 단기간에 바닥에서 100포인트 넘게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에 숨고르기 장세를 연출할 가능성이 있다. 전일 뉴욕증시가 미국 경제 지표 불안과 유로존 재정 위기 우려 등으로 인해 혼조세로 마감한 점도 6일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현대증권 오온수 연구원은 “시장의 상승 에너지는 충분하지만, 2170 포인트에서 ‘아일랜드 갭’ 출현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시간이 좀 필요하고, 횡보 국면으로 갈 가능성이 더 있다”고 말했다.

7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한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실망감 또한 6일 증시 상승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이익추정치가 4주전에 비해 13% 내려가는 등 주요 상장기업들의 이익 추정치는 하향 조정되고 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향후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 중 하나는 ‘이익과 향후 이익추정치의 변화’다”며 “국내 주요 상장기업의 2~3분기 이익추정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직 경계심을 완전히 풀어버릴 시점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래도 향후 투자자가 관심 가질 업종에 IT주에 빠지지 않는다. 2분기 보다는 3분기 이후 업황 회복과 실적 개선 가능성 때문이다.

오 연구원은 “기존 주도주가 역시 괜찮은데, 경기 선행지수를 반영하는 기계 등 산업재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 밖에 내수주, 금융주, IT주 등 이번 분기 실적은 좋지 않지만 하반기 갈수록 좋아지는 업종을 살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