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강남 소형빌딩 개인 뭉칫돈 몰린다
지난해 강남ㆍ송파ㆍ서초 등 강남3구에서 거래된 5층 이하 소형빌딩 37동이 모두 개인투자자의 손에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갈 곳 잃은 개인 뭉칫돈이 강남의 소형 빌딩으로 몰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상가정보제공업체 상가투자컨설팅이 작년 한해동안 강남3구에서 거래된 빌딩 59동을 분석한 결과, 5층 이하의 소형빌딩은 총 37동으로 전체 거래의 63%를 차지했다. 5-10층 규모의 빌딩은 18동, 10층 이상의 빌딩은 4동으로 각각 조사됐다.
거래된 5층 이하 소형빌딩 37동은 모두 개인이 매입했으며, 5-10층 규모의 중형 빌딩을 포함할 경우 지난해 강남 3구 소재 중소형 빌딩 중 약 70%를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층 이상 대형 빌딩 4동의 매입 주체는 모두 법인이었다.
조성남 상가투자컨설팅 연구원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개인투자자들이 지난해부터 강남의 소형 빌딩 매입에 본격 나서고 있다”며 “소형 빌딩의 경우 투자자금 확보와 관리가 비교적 용이하다는 점도 개인 투자수요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또 “최근 신축된 빌딩일수록 입지여건이 불리하고, 상대적으로 싼 매물이 많아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로 큰 매매차익을 기대하기 보다는 고정적인 임대수익을 노리는 보수적인 투자패턴이 정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주남 기자/namkang@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