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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규장각 의궤 귀환 후 실물 첫 공개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5월 귀환이 완료된 외규장각 의궤 중 일부를 4일 박물관 수장고 유물포장실에서 처음 공개했다.

이날 공개되는 유물은 풍정도감의궤(豊呈都監儀軌. 1630년)를 비롯해 장렬왕후존숭도감의궤(莊烈王后尊崇都監儀軌. 1686년), 장렬왕후국장도감의궤(莊烈王后國葬都監儀軌. 1688년), 의소세손예장도감의궤(懿昭世孫禮葬都監儀軌. 1752년), 서궐영건도감의궤(西闕營建都監儀軌. 1831년) 등 5점이다.

박물관은 이들 의궤가 “잔치ㆍ장례ㆍ존숭ㆍ궁궐 영건(營建. 건축) 등 각 분야 의궤의 정수를 보여준다”면서 “특히 5책 중 3책은 국내에 남아 있지 않은 유일본”이라고 밝혔다.

외규장각 의궤는 대부분 임금이 감상하기 위해 제작된 어람용(御覽用)이라는 점이 큰 특징이다.


박물관은 외규장각 의궤의 또다른 특징으로 대부분 변철(邊鐵. 놋쇠)이 그대로 남은 점을 꼽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의궤 실물 외에도 의궤의 원래 비단 표지도 함께 공개됐다.

박물관은 이들 비단 표지가 “1970년대 프랑스 파리 국립도서관에서 외규장각 의궤 297책 중 11책을 제외한 286책의 표지를 개장(변경)한 후 별도로 보관하고 있다가 이번에 의궤와 함께 한국으로 인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가 병인양요 때 약탈한 외규장각 도서는 파리 국립도서관에 보관돼 있다가 4월14일부터 5월27일까지 4차에 걸쳐 항공편을 통해 296책이 ‘5년 단위의 임대’ 형식으로 사실상 국내에 반환돼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로 들어왔다.

박물관은 오는 19일부터 9월18일까지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관련 특별전을 갖는다.

<임희윤 기자 @limisglue> imi@heraldcorp.com

사진=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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