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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간부 5명 항의성 사의
검찰 수사권 조정 협상팀 간부 등 5명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에 대한 항의성 움직임이다.

수사권 조정 과정에서 검찰 측 협상팀을 이끌던 홍만표(52ㆍ사법연수원 17기) 대검 기획조정부장(검사장)이 29일 돌연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김호철(44ㆍ〃20기) 형사정책단장을 비롯한 부장검사 3명과 최득신(46ㆍ〃25기) 대구지검 공판부장이 수사권 조정에 강력한 불만을 표시하며 사의를 밝혔다.

최 부장은 이날 오후 이프로스에 “수사지휘권 없는 검사는 더 이상 검사가 아니다. 검찰의 신뢰 회복, 검찰의 주장이 더 이상 집단이기주의나 밥그릇 싸움이 아니라는 결연함을 보이기 위해서는 특단의 방안이 필요하다”는 글을 올렸다.

앞서 홍 검사장도 이프로스에 올린 사의를 담은 글에서 “건강이 많이 상했다”고 일신상 이유를 들면서도 “정치권과는 냉정하게, 경찰과는 따뜻하게 관계를 유지해달라”며 여운을 남겼다.

대검 관계자는 ”홍 검사장이 몸도 마음도 큰 상처를 입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는 사법개혁과 관련해 실무를 책임지면서 눈에 실핏줄이 터지는 등 최근 과로와 건강 악화로 고통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원 기자/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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