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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제공하는 의류사업 추진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북한이탈주민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마을공동 의류제조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의류제조시설은 중계마을복지회관에 설치되며, 노원구와 나누미패션이 이룬 컨소시엄이 운영한다.

나누미패션은 지난 5월 설립된 통일부의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교복, 금융기관 근무복 등을 주로 제조해 도소매로 판매하는 업체다.

노원구는 지난달 27일 나누미패션과 마을공동의류제조시설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달 30일에는 나누미패션과 컨소시엄을 이뤄 통일부 북한이탈주민 자립기반 지원기관 공모사업에서 지난 17일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에 필요한 5억원의 예산은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과 나누미패션이 반반씩 투자했다. 노원구는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지원하는 사업비 절반을 확보하고, 내년까지 이 사업의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노원구는 봉제작업 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중계마을복지회관을 리모델링한다. 재봉틀 등 의류제조에 필요한 시설 설치는 다음달 말까지 완료하고 8월부터는 의류제조를 시작할 계획이다.

사업에 필요한 인력 150여명은 북한이탈주민을 위주로 고용할 예정이다. 종업원들은 의류봉제작업부터 판매까지 의류제조업 전반에 참여하게 된다.

현재 노원구에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세 번째로 많은 총 925명의 북한이탈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사업초창기, 매출 증대를 위해 동대문의류봉제협회, 신한모드, 재재패션, 델리카 등 봉제산업 경험이 풍부한 업체들이 대거 지원에 나선다.

노원구는 오는 2015년에는 디자인과 생산기술의 고도화를 이뤄 독자적인 브랜드를 출범시킨다는 구상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북한이탈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이 사업이 노원구 패션타운 사업의 거점이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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