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이 되면 모든 가정에서 현재 보다 100배 빠른 세계 최고속의 네트워크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국가정보화전략위원, 민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를 대비한 인터넷 발전 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방통위가 이날 보고한 미래 인터넷 발전 계획은 세계 최고의 스마트 네트워크를 구축해 트래픽 폭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향후 글로벌 인터넷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기술 개발 등 산업발전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는 네트워크 분야의 미래 청사진이다.

방통위는 이날 ▷세계 최고의 스마트 네트워크 구축 ▷스마트 인터넷 기술 개발 ▷글로벌 테스트베드 조성 ▷미래 선도형 서비스 모델 발굴 ▷인터넷 산업 기반 강화 ▷보안성ㆍ 신뢰성 강화된 안전한 인터넷 구축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2012년 현재보다 10배 빠른 1Gbps 속도의 인터넷을 구축하고 이어 2020년까지는 100배 빠른 10Gbps를 상용화해 전 가정을 광케이블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이 실현되면 이동시에도 네트워크나 단말에 상관없이 끊김없는 인터넷 이용이 가능해지고 외부 사이버 공격에 실시간으로 대응해 안전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진다고 방통위는 설명했다.

또 국내 인터넷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국가적으로는 생산유발효과가 2012년까지 총 28조원, 2015년까지는 7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방통위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5년까지 기대되는 고용유발효과는 연간 평균 8만2000명이다. 이는 작년 대비 연간 7171명 증가한 것이다.

정부는 향후 5년간 총 38조1000억원의 소요 재원을 정부와 민간이 분담해 정부는 기술개발, 시범사업, 테스트베드 구축에 5389억원을 투입하고 민간에서는 유ㆍ무선 네트워크 구축에 37조6000억원을 분담하도록 할 계획이다.

<최상현 기자@dimua>puqua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