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사장 김익환)는 2호선 역삼역에 ‘숨쉬는 벽’을 설치했다.
‘숨쉬는 벽’은 역삼역의 한 벽면을 파초일엽, 아이비, 천냥금 등 570개가 넘는 생화 화분으로 꾸며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맑은 공기를 제공하는 한편 마치 숲에 있는 듯한 청량감도 주고 있어 지하철 이용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숨쉬는 벽’의 조성을 가능케 한 것은 이끼를 매개체로 물을 전달해 화분을 세로로 배치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 역삼역은 이를 통해 역사 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하에서 잠시나마 자연을 느낄 수 있게 됐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