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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아리’ 지나갔지만 장마는 이어진다. 올 여름 태풍 1~2개 더 올 듯
태풍은 지나갔지만 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 5호 태풍 ‘메아리’가 소멸조짐을 보이자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며 다시 한번 기세를 펼친다.

27일 기상청은 제5호 태풍 ‘메아리(MEARI)’가 점차 북동진하면서 태풍의 성질을 잃고 온대 저기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아리’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24m(시속 86㎞)로, 강도는 약하고 크기는 소형이다.

‘메아리’가 온대 저기압으로 변질되는 가운데 서울 등 중부지방은 이날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다 낮부터 점차 개고 그밖의 지방은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예상됐다.서울과 경기도 지방은 이날 출근 시간대 현재 흐리고 비가 오고 있으며 기온은 18∼20도이다.

새로운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화요일인 28일 제주도와 남부 지방을 시작으로, 29일에는 전국에 다소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제주도는 새벽부터 비(강수확률 70%)가 시작되겠고 오후에 남해안으로 확대된 뒤 밤에는 충청이남지방까지 비(강수확률 60~90%)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이 10∼50㎜, 충청남북도가 5∼20㎜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상청은 올 여름 1∼2개의 태풍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6∼12월) 태풍은 23개 정도가 발생해 평년(23.3개)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여름철인 6∼8월 11∼12개가 발생해 평년(11.2개)과 비슷하겠으며 이중 1∼2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상청 관계자는 “여름철에 태풍이 몇 개가 올지 예상하기는 쉽지 않지만 메아리를 제외하고 1∼2개 가량 더 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10년 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은 연평균 2개 정도로 6월 0.2개, 7월 0.8개, 8월 1개 수준이다. 이 관계자는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과 수축에 영향을 받는데 태풍이 발생한 뒤 지금과 같은 고기압 영향이 지속된다면 우리나라쪽으로 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황혜진 기자 @hhj6386>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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