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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슬링하듯 금고 들어 통째로 훔친 30대男 영장
심야에 귀금속 세공업자 가게에 침입해 금고를 통째로 훔쳐간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27일 상당구 남문로1가 귀금속 세공업체에 침입해 2500만원 상당의 금이 든 금고를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등)로 김모(30)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5일 새벽 3시30분께 CCTV가 설치돼 있지 않고 잠금장치도 허술한 가게 문을 따고 들어가 2시간 동안 금고를 카트에 옮겨 싣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금고는 일반인이 들지 못할 정도로 무거웠으나 193㎝의 거구에 학생 시절 레슬링과 농구로 몸을 다져온 김씨는 별다른 장비 없이 금고를 들어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3시30분께 인적이 드문 이 가게 문을 따고 들어가 금고를 훔치려다 실패하고 나서 한달 뒤 다시 범행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금고를 나르던 카트가 고장 나자 고물상에서 손수레를 빌리며 알려준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하고 범죄현장 인근의 CCTV를 분석해 검거했으며, 문짝을 뜯지 못한 채 빈집에 감춰 놓은 금고도 찾아냈다.

경찰은 황씨가 경기 평택에서 여러 건의 절도로 수배된 뒤 청주로 도주했다는 점에서 같은 유형의 범죄를 더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청주=이권형 기자/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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