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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등급 프로젝트>내년 필수과목 지정…한국사 공부 이렇게
근대 이전 100년·이후 10년 단위

주요사건들 연관해 흐름 이해


시대별 비슷한 제도 묶어서 정리를


내년부터 한국사가 고등학교 필수과목으로 지정돼 배우지만, 올해도 모든 고교가 한국사를 선택하고 있으므로 이미 한국사는 필수과목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대부분 학교가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집중이수제로 1년에 몰아서 한국사를 배우고 있는데다, 암기 사항이 많아 학습 부담이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은 “근대 이전의 역사는 압축적인 서술로 인해 비록 분량은 적으나 다루는 내용이 많으므로 여름방학 등을 이용해 예습 차원에서 별도 학습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입시업체 유웨이중앙교육의 도움으로 ‘한국사 공부법’에 대해 알아봤다.

▶근대 이전ㆍ이후 각각 100년ㆍ10년 단위로 파악=역사 과목은 오랜 기간에 걸쳐 이루어진 사실을 다루는 학문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근대 이전은 100년, 근대 이후는 10년 단위로 구분해 변화를 파악하면 좋다. 이를 바탕으로 다시 각 시기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도록 한다.

▶주요 사건 중심으로 이해=하나의 사건이 원인이 되어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이해하면 역사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령 동학농민운동으로 조선정부가 청(淸)에 파병을 요청한 것이 청일전쟁이 일어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는 다시 갑오개혁이 추진된 배경이다.

특히 근대사의 경우 ▷흥선대원군의 개혁 ▷병인ㆍ신미양요 ▷갑신정변 ▷독립협회 활동 ▷의병 활동 등 굵직한 사건을 중심으로 정리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주요 사건은 발생 시기와 지역을 파악해 둬야 한다.

▶시대에 따라 각 제도 비교ㆍ정리=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제도도 변화하는데, 앞 시대의 제도나 주변 국가의 영향을 받아 변화 발전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정치ㆍ경제ㆍ사회 제도를 통시대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가령 통일신라의 사정부, 발해의 중정대는 고려의 어사대, 조선의 사헌부와 성격이 비슷하다.

또 유사한 제도를 섞어서 답지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관련있는 내용은 비교해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가령 대동법의 성격을 묻는 문항에서 균역법, 영정법 등과 관련된 내용이 오답 선지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문화사는 시대 상황과 관련해 공부=문화는 각 시기의 사상ㆍ종교ㆍ정치 환경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고려시대에는 귀족문화가, 조선 초 15세기에는 부국강병과 관련된 문화가, 16세기에는 사림의 정서에 맞는 문화가, 조선 후기에는 사회 변혁의 움직임에 따른 문화가, 근대에는 근대화와 관련된 문화가, 일제 강점기에는 민족 독립운동과 관련된 문화가 발달했음을 파악하면 각 시기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주제별로 각 시기의 특징을 비교해 이해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령 자기는 고려시대의 청자, 조선 초의 분청사기, 16세기의 백자, 조선 후기의 청화백자를 비교해 정리하면 이해하기도 쉽고 문제를 풀 때 혼동을 피할 수 있다.

▶근대 이후 체결ㆍ발표된 조약ㆍ강령ㆍ개혁 방안ㆍ정책 등 비교해야=근ㆍ현대사에서는 근대 각국과 체결했던 조약, 근대화 및 민족운동을 전개한 단체에서 발표한 강령, 정부에서 발표한 개혁 방안, 일제 강점기 총독부에서 발표한 식민지 정책 등을 직접 활용하거나 변형한 문항이 많이 출제된다. 이에 따라 이들 내용이 발표된 배경과 세부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다른 조약이나 개혁 방안, 정책과의 차이점을 비교해 정리하면 좋다.

▶사진ㆍ지도 등 자료 분석ㆍ파악 능력 높여야=사회탐구 과목의 문항은 기본적으로 자료를 분석해 의미를 파악한 다음 교과 지식을 동원, 문제를 해결하도록 구성된다. 따라서 교과서나 역사부도에 언급된 사료ㆍ지도ㆍ그림ㆍ사진ㆍ도표 등의 의미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또 기출문제나 각종 문제집을 통해 문제풀이 능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교과 개념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백과사전 등을 활용해 이해할 것을 권한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활용=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국가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실시하는 시험으로, 각종 공무원시험의 한국사 시험을 대체하거나 가산점이 주어진다. 한국사 교육 강화에 따라 대학입시 수시모집 등에서 적극 활용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 특히 1학년 시작 전 한국사 예습 차원에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대비 학습을 하는 것도 좋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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