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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S, 대한통운 인수 위한 ‘포스코 컨소시엄’ 참여 검토
삼성SDS가 대한통운 인수에 나선 포스코의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물류 사업에 IT서비스를 접목한 공급망관리(SCM)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시키고, 물류 비중이 큰 삼성전자 및 삼성그룹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 하기 위한 목적이 깔려 있다.

23일 IT서비스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금명간 이사회를 열고 대한통운 인수를 위한 포스코의 컨소시엄에 주요 주주로 참여하는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지분율은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삼성SDS가 포스코에 이어 대한통운의 2대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대한통운 인수전에는 포스코를 비롯해, CJ그룹, 롯데그룹이 예비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본입찰 마감은 오는 27일 오후 5시다. 그동안 삼성SDS가 대한통운의 물류 시스템을 관리해 왔고,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이 사실상 인수전에 뛰어드는 만큼 대한통운 인수전은 포스코 컨소시엄이 다소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경영권 확보가 아닌 지분 투자 형식이지만 삼성그룹도 향후 포스코와의 제휴를 통해 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그동안 삼성SDS는 물류 사업 진출을 꾸준이 타진해 왔다. 이미 조직개편을 통해 LPO(Logistics Process Outsourcing) 사업부를 전략사업본부로 배치했고, 여기에 SCM팀도 포함시킨 바 있다.

고순동 사장 역시 연초 기자간담회에서 “물류사업에 IT서비스를 제공해 고도화 하겠다는 차원에서 준비중”이라며 “투자도 IT관점에서 추진하고 있고, 삼성전자의 글로벌 경쟁력 갖추는 요소 중 하나인 SCM이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컨소시엄 참여와 관련해 삼성SDS 관계자는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대연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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