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터질지 모르는 그리스 사태가 잠복돼 있는 상황에서 21일 국내 주식시장이 보기 좋게 상승하며 마감됐다.

코스피 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1.41%, 28.52포인트 오른 2048.17포인트로 마감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1%, 2.34포인트 오른 459.5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기관투자자들의 대량 매수세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1일 하루 종일 순매수, 순매도 공방을 하다 결국 1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개인 투자들은 2427억원을 순매도하며 끝마무리했다.

21일 IT주, 은행주들이 반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아시아권 증시 역시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규모는 작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주춤했다는 부분이 향후 국내 시장의 방향성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6월 들어 대거 매도세에 나선 바 있다.

이연신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 둔화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부분은 경기모멘텀 약화가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