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기준에 미달하면 가입이 되지 않는 데이트 및 네트워킹 커뮤니티인 BeautifulPeople.com이 3만명의 회원을 강제 퇴출시켰다.

지난달 바이러스 공격으로 인해 외모 기준이 허술해지면서 3만명의 회원이 추가로 가입된 데 따른 조치다. ‘슈렉’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바이러스는 이 사이트의 소프트웨어에 영향을 끼쳐 외모 자격에 상관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게 했다.

BeautifulPeople.com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사진은 물론 몸무게와 키, 자동차와 주택 등의 소유 여부도 공개해야 한다.

이 사이트의 그렉 호지(Greg Hodge) 이사는 20일 가디언을 통해 “6주 동안 수만명이 회원 가입 승인을 받은 것에 대해 의심하게 됐다”며 “사이트 운영의 기본 원칙에 충실하기 위해 3만명의 회원을 강제 퇴출시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 사이트는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동안 몸무게가 증가한 회원 5000명에 대해서도 탈퇴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