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중국에 총 4억달러를 투자, 사료용 아미노산 라이신과 쓰레오닌, 식품 조미소재 핵산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공장을 건설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8일 중국 심양에서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이사와 중국 요녕성 부성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료용 아미노산 및 핵산공장(심양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심양공장은 연산 라이신 10만t, 쓰레오닌 5만t, 핵산 3000t 규모이며, 2012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CJ제일제당의 중국내 라이신과 쓰레오닌, 핵산 생산능력은 각 20만t, 5만t, 1만3000t으로 늘어나게 된다.
CJ제일제당은 심양공장을 통해 세계 라이신시장의 25%를 점유, 일본의 아지노모도와 중국의 GBT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서게 된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앞으로 라이신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2013년까지는 총 57만t 생산능력 확보와 함께 세계시장 점유율 27%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라이신 시장은 1~2%의 미미한 차이지만 GBT가 1위를 차지하고 그 뒤를 이어 아지노모도, CJ제일제당 순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핵산도 심양공장이 완공되는 2012년 글로벌 그린바이오시장에서 확고한 글로벌 No.1의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점쳐진다. CJ제일제당은 심양공장뿐 아니라 기존 인도네시아 좀방공장에서도 핵산을 늘려 오는 2013년까지 총 2만3800t, 42%의 점유율로 경쟁사인 일본 아지노모도와의 격차를 10%포인트까지 벌린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은 매년 20%에 가까운 성장을 지속하며 차세대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한 CJ제일제당 바이오 부문의 목표는 2013년 매출 2조원, 영업이익률 20%이상 달성이다. 연결기준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 달성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장기적 목표도 세워놨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