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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이니를 원해요” 英비틀즈 거리 점령한 한류열풍
영국 출신 전설적인 그룹 비틀스가 음반 작업을 했던 런던의 애비로드 스튜디오 주변이 한류열풍에 점령당했다. 19일(현지시간)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한국 아이돌그룹 샤이니가 쇼케이스를 벌인다는 소식을 접한 유럽 팬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영국은 물론 유럽대륙에서 건너온 케이팝(K-pop) 팬들 800여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우리는 샤이니를 원해요(We want SHINee)! 사랑해요!”를 외치면서 스튜디오 주변을 에워쌌다. 샤이니 멤버들의 이름 등이 적힌 피켓과 풍선, 태극기, 부채 등을 손에 들고 분장까지 한 극성팬들은 쉬지 않고 ‘샤이니’를 외치며 케이팝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표출했다. 일부 팬들은 샤이니의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춤을 추고 동작을 따라하면서 거리축제 분위기를 연출했고 지나가는 차량들은 경적을 울리며 호응을 보냈다.

애비로드 스튜디오는 음반회사 EMI 소유로 전설적인 록그룹 비틀스 멤버 4명이 1969년 해체를 앞두고 마지막 녹음을 마친뒤 앨범 제목을 놓고 고민하다가 녹음 장소의 이름을 따 ‘애비로드’로 지은 뒤 밖으로 나와 횡단보도를 줄지어 건너가는 모습을 앨범 표지로 삼으면서 유명해진 곳이다. 그동안 스티비 원더, 브라이언 아담스, 콜드플레이, 로비 윌리엄스 등 세계적인 가수들이 라이브 공연을 펼쳤고 아시아 가수의 공연은 샤이니가 처음이다.

영국의 샤이니 팬들은 행사를 앞두고 페이스북을 통해 공연 관람을 허용하고 샤이니의 얼굴을 보여달라고 요구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샤이니는 이러한 요구를 일부 수용해 추첨을 통해 선발된 44명의 팬을 스튜디오에 입장시켰다. 이날 공연은 5명의 멤버 가운데 종현이 갑작스레 고열 증상을 보여 4명만이 참가한 가운데 40여분간 진행됐고 종현은 마지막 노래를 부를 때에만 무대에 올랐다.

한편 샤이니는 ‘누난 너무 예뻐’의 일본어 버전인 ‘Replay’를 일본 첫 싱글로 결정해 오는 22일 출시하며 본격적인 일본 공략에 나선다. 앞서 샤이니는 지난해 12월 일본의 대형 공연장인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2만4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10만명이 티켓을 구매하겠다고 신청하는 등 열렬한 현지 반응을 이끌어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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