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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30대 미혼인구 10년만에 2배 증가
서울 시민 가운데 30대 이상 미혼자가 10년 만에 2배 가량 늘어났다. 또 이혼자 수도 10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 10년 동안 서울시내 1인 가구가 급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0년 말 기준 만 15세 이상 시민 827만6179명 중 30대 미혼 인구는 65만6814명으로, 2000년 30대 미혼 인구 33만4341명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10년 전보다 30대 미혼 인구가 32만2473명(96.5%) 늘어 2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만 15세 이상 시민 중 30대 미혼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2000년 4.2%에서 2010년 7.9%로 배에 가까운 3.7%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30~34세 서울시민 중에서는 미혼인 경우가 결혼했거나 한 적이 있는 경우를 오히려 넘어섰다.

30~34세 서울시민은 모두 85만7764명으로, 이 중 미혼자가 43만1847명, 기혼자나 이혼자가 42만5917명이었다.

미혼 여성 비율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2000년 전체 미혼 인구 중 남성은 157만4876명(56.0%), 여성은 123만5341명(44.0%)이었다.

10년 뒤인 지난해 미혼 남성은 159만2218명(53.9%), 미혼 여성은 136만469명(46.1%)으로 미혼자 수는 각각 늘었으나, 전체 가운데 미혼 남성 비율은 감소했고, 미혼 여성 비율은 높아졌다.

연령별 미혼 인구는 25~29세가 76만69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24세 67만4849명, 15~19세 63만3633명, 30~34세 43만1847명, 35~39세 22만4967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2000년 연령대별 미혼 인구가 20~24세 91만8739명, 15~19세 78만2522명, 25~29세 70만99명, 30~34세 24만6408명, 35~39세 8만7933명 등 순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고령화됐다.

10년 전보다 이혼 상태인 서울시민의 숫자도 늘어났다.

작년 이혼 상태인 서울시민은 총 33만5849명으로, 2000년 17만5148명에 비해 16만701명(91.8%) 증가했다.

이혼 인구 중 50대 이상은 16만6889명으로, 2000년 5만3677명에 비해 11만3212명(210.9%) 늘어 전체 평균 증가치를 크게 웃돌았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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