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2 효과’로 주문이 폭주하면서 창사이래 가장 바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엘디티(096870)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300%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13일 “최근 갤럭시S2가 2주 만에 독일시장을 석권하는 등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킴에 따라 갤럭시S2용 슈퍼아몰레드 구동칩 납품 물량이 늘어나면서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0%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납품하는 슈퍼아몰레드 구동칩은 고마진 제품이라 이익률이 인상적인 수준인데다 갤럭시S2의 글로벌 시장 본격 출시로 올해 3~4분기에도 꾸준한 수혜가 기대돼 고성장이 예견된다.

엘디티는 슈퍼아몰레드 구동칩 뿐만 아니라 LED조명 및 전광판, 태양광 모듈 사업부문 등 장기 성장성을 갖춘 3가지 신규사업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 특정 제품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LED부문의 경우 지난주 정부에서 LED조명 촉진 정책을 발표함에 따라 향후 실질적인 수혜 기대된다. 이 회사는 LED 관련 Driver IC 15종 이상을 이미 양산 중이며, 특히 LED 조명용 IC의 경우 빠른 시일 내 매출이 급신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유가로 각광을 받고 있는 태양광사업의 경우 이 회사가 개발한 태양광 모듈 개별제어 장치가 조만간 품질 인증 및 생산 준비를 끝내고 이르면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장치는 각각의 모듈이 최고 효율을 낼 수 있게 개별 제어하는 것으로 기존 모듈에 비해 진보된 개념이다.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발전 효율이 수십 퍼센트 이상 개선될 수도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충남테크노파크에 태양광 모듈 개별제어장치를 시험용으로 장착해 품질인증을 위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으며, 올 여름철 한차례 태양광 피크 시즌을 보낸 후 하반기 중에 인증 획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김대우기자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