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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주식은 새로운 닷컴 버블”
휘틀리 홍콩 행정총재 경고
마틴 휘틀리 홍콩 증권ㆍ선물위원회 행정총재가 중국을 투자세계의 ‘새로운 닷컴 버블’이라며 무분별한 중국 주식 투자에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퇴임을 앞둔 휘틀리 총재는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중국으로부터 이익을 얻으려 하고 있다. 때문에 투자자들이 기본적인 문제를 묻지도 않은 채 경쟁적으로 중국기업의 주식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1990년대 말 인터넷 주식 붐 조성 시기와 마찬가지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최근 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이 회계 부정 등의 혐의로 거래 중지되거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특별팀을 만들어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다수 중국기업들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중국기업들이 점점 더 엄격한 심판대 위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에 상장된 몇몇 업체는 회계 부정을 비롯한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주식의 매매 거래가 정지되거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캐나다 토론토 증시에 상장된 시노-포리스트 사는 회계상 문제를 지적하는 보고서가 발표된 뒤 주가가 급락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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