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숭의운동장 내 대형할인점 영업개설등록이 반려된 홈플러스는 6월 중 재래시장 상인들과 대화를 통해 상생방안을 도출하고 오는 7월 인천시 남구청에 영업개설등록을 재신청할 예정이다.
홈플러스측은 지난 9일 인천시 남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구청이 지난 8일 ‘상생방안 미흡’을 이유로 영업개설등록을 반려한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홈플러스는 숭의운동장 점포의 경우 남구청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역상인과 상인자녀 우선채용, 지역상인 임대매장 우선 배정, 재래시장의 지역상품 납품 판로 확대, 재래시장 상인을 위한 지역상생발전기금 제공 등 상생방안을 보완해 영업개설 등록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남구청이 반려 이유로 지적한 ‘상생방안 미흡’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인근 평화시장 등 재래시장 상인들과 대화를 통해 상생방안에 합의하고 7월에 영업개설등록을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만약 등록이 또 반려될 경우 법적대응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입점을 둘러싸고 남구청과 시행사인 ㈜에이파크개발간 입장 차이로 중단 위기에 놓인 숭의운동장 도시개발사업은 오는 9월까지 2만석 규모의 축구전용경기장을 건립하고 751가구의 주상복합을 지어 분양하는 사업이다.
남구청은 대형할인점이 들어서면 숭의축구장을 중심으로 반경 1.5㎞ 이내에 5개 재래시장이 있어 중소상인들의 급격한 매출 감소가 우려된다며 등록신청을 8일 반려했다.
<인천=이인수 기자/@rnrwpxpak>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