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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신문, 시에나 밀러 휴대전화 해킹에 배상
영국의 한 신문이 배우 시에나 밀러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해킹한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10만 파운드(한화 약 1억8500만원)의 배상금을 지불했다. 밀러 측의 변호사 비용도 신문사가 책임지기로 했다.

뉴스오브더월드의 변호사는 전날 법정에서 밀러의 사생활을 침해한데 대해 공식사과했다. 이 신문은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영국의 일요신문으로 유명인사들의 전화 및 음성메시지를 해킹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았다.

이 신문은 그동안 주로 왕실, 정계, 배우, 가수 등 유명 인사들의 사생활을 집중적으로 캐내는 보도 행태를 보여왔으며 사설 탐정이 해킹으로 확보한 자료를 기초로 해 기사를 써온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영화배우 주드로, 실내 디자이너 켈리 호펜, 노동당 의원 크리스 브라이언트, 축구 해설자 앤디 그레이 등이 휴대전화를 해킹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해놓은 상태다.

또한 고든 브라운 전 총리, 피터 만델슨 전 기업부 장관 등 수십여 명도 해킹 여부에 관해 경찰 조사를 요청한 상태라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문사 측은 피해 배상과 소송 비용으로 2000만 파운드를 책정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지난 2007년 뉴스오브더월드의 왕실 담당기자 클리브 굿먼이 왕실 일원의 휴대전화 음성 메시지를 해킹한 혐의로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언론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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