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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마담 투소, 다음 밀랍인형 주인공은 김연아?
홍콩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 빅토리아피크. 이곳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마담투소 밀랍인형 박물관이다.

배우와 가수, 스포츠스타, 유명 정치인들의 밀랍인형 100여개가 전시 돼 관람객들로 하여금 마치 실제 스타를 만난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하는 곳이다.

올해로 개관 11년을 맞는 홍콩 마담투소 밀랍인형 박물관 홍보를 위해 지난 2일 한국을 찾은 마담투소 마케팅 매니저 보보 유는 “관광객들에게 여론조사를 해 매년 4~6개의 새로운 밀랍인형이 추가된다”면서 “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찾고 있고, 홍콩에서 한류열풍이 불고 있는 만큼 한국의 유명인사 밀랍인형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녀는 “최근 한국 여행사 40곳을 상대로 조사해보니 김연아를 가장 많이 추천했다”고 밝혔다. 홍콩 마담투소의 한국인 밀랍인형으로는 배용준이 유일하다.

마담투소 밀랍인형은 인물 선정부터 제작까지 약 1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관광객들의 의견을 받아 인물을 선정하고, 선정된 인물의 동의를 거쳐 360도 입체 촬영한 사진을 마담 투소 영국 본사에 보내 제작에 들어간다. 제작하는 과정에서 해당 인물과 계속 의견을 주고 받으며 실제 모습과 가장 흡사한 모습을 완성해 낸다고 한다. 로열티를 따로 받지는 않는다.

보보 유 매니저는 “지난 2005년 리노베이션을 하며 관광객들이 스타 밀랍인형을 만져볼 수 있는 등 체험형 관람으로 진화해 재미를 더했다”면서 계속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2010년 홍콩을 찾은 한국 관광객이 40% 증가하고, 마담투소를 찾는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 다음으로 한국인이 많다”며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드러냈다.

홍콩 마담투소 밀랍박물관은 5개 전시관과 1개 공포체험관으로 이뤄져 있다. ▷할리우드와 아시아의 톱스타들을 모은 ‘홍콩 글래머’ ▷정치인ㆍ과학자ㆍ예술가를 만날 수 있는 ‘역사 및 국가 영웅’ ▷할리우드 초기 흑백영화 전성시대부터 최근까지의 영화 트렌드를 둘러보는 ‘월드 프리미어’ ▷스포츠 영웅들이 기다리는 ‘챔피언’ ▷세계 음악계 전설과 거장이 모인 ‘뮤직 아이콘’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공포체험관 ‘스크림’은 사이코킬러와 흉악범으로 분장한 라이브 퍼포머들과 밀랍 괴물들이 아찔한 공포를 체험하게 한다.

연중무휴로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이며, 관람료는 성인 160홍콩달러, 어린이(3~11세)와 연장자(65세 이상)는 90홍콩달러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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