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의 세계화’를 위해 연간 80여명의 한옥설계 전문가가 양성된다.
국토해양부는 한옥설계 전문인력을 키우기 위해, 교육기관으로 명지대(수도권)와 전북대(비수도권)를 최종 선정하고 오는 7일 협약을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달 17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두 기관에 인력양성에 소요되는 교육비용 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선발된 교육생은 전액 무료로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은 한옥설계 교육을 희망하는 건축사(건축사시험 응시자격자 포함)를 대상으로 6개월 과정으로 이루어지며, 교육생의 현업 종사를 고려하여 평일 야간반과 주말 종일반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명지대와 전북대는 6월중으로 교육생 모집 공고 등의 절차를 거쳐 각각 40여명씩 선발하며 교육은 7월부터 시작된다.
교육프로그램은 정규설계 과목이외에도 한옥전문가 특강, 현장실습 및 답사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내용으로 진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문 한옥설계인력의 안정적인 수급으로 한옥의 질적 향상과 함께 한옥의 보급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또한, 앞으로도 한옥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내실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 컨텐츠를 개발ㆍ보급하는 한편, 인력양성 외에도, 한옥 보급을 위해 건축기준 완화 등의 인센티브 확대, 한옥 설계ㆍ시공 기술개발(R&D) 지원, 한옥 정보제공을 위한 홈페이지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경주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biz>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