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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구 태풍피해지역, 희망숲으로 거듭나다
지난해 태풍 및 집중호우로 나무가 망가진 양천구 넘은들 공원 등이 ‘희망숲’으로 다시 태어났다.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제학)는 지난해 태풍과 집중호우로 망가진 산림을 주민과 함께 복원하는 ‘다함께 희망숲 만들기’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재정여건상 예산확보 어려움으로 산림피해 복구사업이 조속히 추진되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여긴 주민들과 양천구가 합심하여 3월부터 “다함께 희망숲 만들기”사업을 추진, 무상수목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3만 5000그루의 나무를 무상 지원 받아 태풍 피해 지역인 오솔길 공원 등 47곳에 총 4만그루의 나무를 식재했다.

지난 4월 5일, 식목일에 다문화가정 및 북한이탈주민 등 총 800여명의 주민들이 신정3지구 건설을 담당한 현대건설로부터 기증받은 금강소나무 등 6200여주를 신정산 계남생태통로 주변에 심어함으로써, 주민들과 소통하며 다시금 산림의 소중함을 느끼고 산림복구의 필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양천구는 예산이 충분치 못한 상황에서 무상수목 확보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서울시(동부푸른도시사업소)에서 직영 관리하고 있는 양묘장 내 우량수목 2만 4000여주를 분양 받아 태풍으로 전체면적 90%이상의 나무가 쓰러진 시설녹지대와 오솔길공원, 넘은들공원 등에 식재하여 복구했다.

또한, 구에서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남산성곽 복원공사로 인해 발생한 이식수목 활용처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발빠르게 대응하여 무상으로 지원받은 남산소나무 81주와 구 자체에서 확보한 느티나무 등 14종 7356주의 수목을 태풍 집중피해 지역인 오솔길공원, 넘은들공원, 계남공원 및 어린이공원 20개소에 식재 완료했다.


한편, 올해 3700세대가 입주예정인 신정3지구 보금자리주택지 외곽 온수도시자연공원에 대한 산림복원을 위해 서울시 SH공사와 협의하여 스트로브잣나무 등 1847주를 무상으로 식재하였다.

현재까지 양천구에서 무상지원을 통해 확보한 수목은 약 3만 5000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6억 3000여만원 상당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으며, 현재 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인력을 활용하여 식재작업에 참여시킴으로써, 근로의욕 고취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이제학 양천구청장은 “다함께 희망숲 가꾸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2011년 하반기에는 갈산공원과 계남공원에 추가로 수목을 식재하여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완벽히 복원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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