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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대지진 탓에...국제선 여객, 화물 모두 감소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국제선 여객과 항공화물이 나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항공운송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와 비교해 국제선 여객은 2.0% 감소한 307만명, 항공화물은 3.3% 감소한 29만3000t을 각각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제선 여객 감소는 대지진과 원자력발전소 사고 등으로 일본 노선을 이용한 승객이 작년 4월 88만5100명에서 올해 4월 61만6491명으로 30.3% 급감했기 때문이다.

유럽 노선이 전년 동기보다 20.1% 늘어난 21만5651명, 동남아 노선이 11.5% 늘어난 100만5372명 등 증가세를 보였지만 일본행 승객 감소를 메우지는 못했다.

인천공항 환승여객도 일본 공항들의 대체수요가 늘면서 49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 분담비율을 보면 국적사는 지난해 4월에 비해 1.3%포인트 줄어든 65.8%에 그친 반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는 두 배 가까이 오른 3.3%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봄철 제주 여행수요의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7% 늘어난 191만명으로 집계됐고 이 중 77만명(40.2%)이 LCC를 이용했다. LCC 국내선 분담률도 지난해 4월 33.8%에서 6.4%포인트 올랐다.

항공화물은 LCD와 휴대전화기 판매 부진에다 일본 대지진이 겹치면서 국제화물의 감소세(-3.8%)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일본(-10.9%), 미주(-8.1%), 중국(-5.1%) 등의 노선에서 화물이 크게 줄어들었고 유럽(6.3%)과 오세아니아(7.7%)에서는 증가했다.

지난달 항공교통량은 총 41만434대로 작년 4월보다 4.0% 늘었지만 올해 3월에 비해서는 4.6% 감소했다.

5월 항공여객 수요는 일본 ‘황금연휴’와 중국 노동절, 국내 징검다리 연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올라가지만 항공화물은 원자재 가격과 국제유가의 상승, IT 수요 회복의 지연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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