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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옹기엑스포, 밑빠진 독이 된 사연은…
지난해 9~10월 사이 25일간 진행된 2010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에서 연구용역을 담당한 대학교수들이 행사비를 허위청구하는 등 총 5억 3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사실이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4일, 울산옹기엑스포 용역수행 관련 사업자금을 허위로 청구해 챙긴 혐의(사기 등)로 국립서울과학기술대학교 박모(55)교수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교수등은 지난해, 울산광역시가 진행한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에서 물품유치 및 공모전, 국제학술세미나등 8개 과제에 대해 연구용역을 수행하면서 해외 옹기장인에 대한 인건비를 부풀려 청구하고 해외 옹기 구매ㆍ운송등의 과정에서 비용을 불려 청구해 남은 돈을 받아가로채는 등 총 12억여원의 연구사업비중 4억 1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박 교수는 지난 2009년, 서울과학기술대학 1차 전임교원 초빙 공고에 응시한 시간강사와 만나 정교수 채용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현금 23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뇌물 수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교수등은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한 행사에서 용역비를 착복해 지방 자치단체 재정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으며, 특히 박교수는 학과장이라는 직책을 이용해 시간강사로부터 뇌물을 받는 등 죄질이 매우 중하다”며 “두차례에 걸쳐 박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검찰이 받아주지 않아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자료를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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