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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후원금 노조 100곳 수사…진보정당 자금줄 막히나
선거관리위원회가 정당의 불법 후원금 의혹과 관련, 전국 기업노조 100여곳을 검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의 후원금 수사가 메가톤급 후폭풍을 몰고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노조가 정당에 제공한 불법 후원금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선 것은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정당에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 20일 LIG손해보험과 KDB생명(옛 금호생명) 노조를 압수수색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 노조가 2009년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에 거액의 후원금을 제공한 의혹이 있다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10월 하순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고발함에 따라 상당 기간 내사해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보신당 사건은 공안1부(이진한 부장검사)가, 민노당 사건은 공안2부(안병익 부장검사)가 수사 중이다.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한 기업 노조는 전국적으로 10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정당 불법 후원금 의혹의 수사 대상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검찰은 노조 사무실에서 회계장부와 후원금 영수증 등을 확보했으며,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노조원과 정당 관계자 등을 소환조사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수사 상황에 따라 당시 당 대표와 회계책임자도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검찰 관계자는 “상당 기간에 걸쳐 내사해 왔다. 고발 또는 수사의뢰된 부분을 중심으로 불법행위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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